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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제11주일전례꽃꽂이입니다

프란치스카
2021-06-12 18:51 1,4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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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속에서 복음의 작은 씨앗이 큰 열매가 되길 기다려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해바라기로 표현했습니다.

가톨릭 굿뉴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느님 나라는 ‘지금’ 우리가 겪는 수고와 노력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장소이며, ‘여기’에서 마주하는 현실보다는 더 좋은 새로운 차원일 것이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알려 주시는 하느님 나라와 우리가 생각하는 그곳은 다른 본질을 지닙니다.
예수님께서 알려 주시는 하느님 나라는 땅에 뿌려진 씨로 비유됩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저절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전제할 것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행위와 잠을 자는 기다림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 홀로 완성하시는 곳이 아닙니다. 사람이 돕고 노력하고, 동시에 기다리며 하느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다른 비유는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겨자씨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성장하고 나면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를 뻗게 됩니다. 작아서 그 시작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씨앗이 소중하게 다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버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그래서 소중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작은 모습으로 하느님 나라는 시작됩니다.
이처럼 하느님 나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모습임을 예수님께서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무수히 기도해 왔지요. 기도가 진정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나요? 하느님께서는 씨앗을 뿌리는 노력과 잠을 자는 동안 기다릴 줄 아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시고, 우리가 그렇게 해 주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록 우리가 지닌 모습이 겨자씨보다 작은 모습일지라도, 이제는 우리가 그분의 희망을 이루어 드릴 차례입니다.
(박형순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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