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날에 드리는 기도
김웅태 신부
2020-05-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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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사회의 어려움과 고통당하는 분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위안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찬미예수님!
오늘 우리는 계절의 여왕 5월,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가운데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면서 성모의 날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성모의 날을 지내면서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는 그 유가족들이 성모님의 전구와 기도로서 그들의 아픔이 치유되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도록 기도드립시다. 성모님께서는 인류의 어머니로서 슬픔과 실의에 잠겨 있는 이들을 위로해주시며 눈물을 닦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성모님은 어머니이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인류의 어머니, 우리들 모두의 어머니이십니다.
먼저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 라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아주셨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어머니들처럼 순조로운 과정이 아니라, 믿음의 시험과 시련을 겪으신 후 예수님을 낳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요셉과 약혼하여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었는데,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을 받고 성모님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의해 결혼 전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거절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성모님은 인간의 계획을 접고 하느님의 계획을 따르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성모님의 이 위대한 결정으로 인해 인류는 구세주를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성모님의 위대한 신앙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셔서 인류에게 위대한 구세주를 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립시다.
둘째, 성모님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신 분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계획을 따르겠다고 결심을 한 순간부터 결코 평온하고 순탄한 삶을 사시지 못했고, 오히려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 몸을 바치시고, 더구나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우리를 위해 헌신하실 예수 구세주님을 낳으시는데, 편안한 출산 방을 마련해드리지 못했던 것이 우리 인류의 현실입니다.
셋째, 성모님은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잃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서 그 놀라운 가르침과 행적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으셨지만, 반대로 예수님을 시기하고 반대하고 적개심을 갖고 죽이려 하는 사람들도 많았음을 아시고 계셨습니다. 그로 인해 당하신 마음의 고통은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그들의 예수님에 대한 몰이해와 적개심에 대해 성모님은 그들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여기에 성모님의 기도는 절실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붙잡히시고 끌려가시고 재판을 받으시고 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무수히 채찍질 당하시고, 조롱을 받으시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당신이 죽으셔야 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실 때, 그 십자가의 길에서 당하시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의 고통을 보시는 성모님의 고통은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 달리시어 피가 흐르고 목이 마르고 숨이 끊어져 가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보시는 성모님의 몸과 마음은 어떠하셨을까요?
이러한 성모님의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고통은 시메온의 예언처럼, 성모님의 마음은 “칼에 꿰찔리는”(루카 2, 35) 아픔을 당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의 날을 지내면서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처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을 아들로 두신 성모님의 고통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겪으신 성모님께서는 인류가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잘 이해하시고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주변의 어려움과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시다.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그로 인해 격리되거나 돌아가신 분들, 그리고 그 가족을 잃고 슬픔과 실의에 빠진 유가족 분들에게 이 성모의 날 그리는 우리들의 기도가 그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우리의 기도로서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드립시다. 또한 우리 사회가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심에서 벗어나 생명을 존중하고, 자기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사회로 거듭나도록 기도합시다. 아멘.
(2020년 5월 30일 성모의 날, 하계동성당, 김웅태 신부)
찬미예수님!
오늘 우리는 계절의 여왕 5월,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가운데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면서 성모의 날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성모의 날을 지내면서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는 그 유가족들이 성모님의 전구와 기도로서 그들의 아픔이 치유되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도록 기도드립시다. 성모님께서는 인류의 어머니로서 슬픔과 실의에 잠겨 있는 이들을 위로해주시며 눈물을 닦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성모님은 어머니이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인류의 어머니, 우리들 모두의 어머니이십니다.
먼저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 라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아주셨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어머니들처럼 순조로운 과정이 아니라, 믿음의 시험과 시련을 겪으신 후 예수님을 낳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요셉과 약혼하여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었는데,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을 받고 성모님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의해 결혼 전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거절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성모님은 인간의 계획을 접고 하느님의 계획을 따르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성모님의 이 위대한 결정으로 인해 인류는 구세주를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성모님의 위대한 신앙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셔서 인류에게 위대한 구세주를 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립시다.
둘째, 성모님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신 분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계획을 따르겠다고 결심을 한 순간부터 결코 평온하고 순탄한 삶을 사시지 못했고, 오히려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 몸을 바치시고, 더구나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우리를 위해 헌신하실 예수 구세주님을 낳으시는데, 편안한 출산 방을 마련해드리지 못했던 것이 우리 인류의 현실입니다.
셋째, 성모님은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잃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서 그 놀라운 가르침과 행적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으셨지만, 반대로 예수님을 시기하고 반대하고 적개심을 갖고 죽이려 하는 사람들도 많았음을 아시고 계셨습니다. 그로 인해 당하신 마음의 고통은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그들의 예수님에 대한 몰이해와 적개심에 대해 성모님은 그들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여기에 성모님의 기도는 절실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은 붙잡히시고 끌려가시고 재판을 받으시고 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무수히 채찍질 당하시고, 조롱을 받으시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당신이 죽으셔야 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실 때, 그 십자가의 길에서 당하시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의 고통을 보시는 성모님의 고통은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 달리시어 피가 흐르고 목이 마르고 숨이 끊어져 가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보시는 성모님의 몸과 마음은 어떠하셨을까요?
이러한 성모님의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고통은 시메온의 예언처럼, 성모님의 마음은 “칼에 꿰찔리는”(루카 2, 35) 아픔을 당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의 날을 지내면서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처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을 아들로 두신 성모님의 고통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겪으신 성모님께서는 인류가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잘 이해하시고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주변의 어려움과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시다.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그로 인해 격리되거나 돌아가신 분들, 그리고 그 가족을 잃고 슬픔과 실의에 빠진 유가족 분들에게 이 성모의 날 그리는 우리들의 기도가 그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우리의 기도로서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드립시다. 또한 우리 사회가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심에서 벗어나 생명을 존중하고, 자기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사회로 거듭나도록 기도합시다. 아멘.
(2020년 5월 30일 성모의 날, 하계동성당, 김웅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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