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9.22)의 독서 말씀에 대한 묵상]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정말 옳은 것 : 잠언 (21,1-6.10-13)
제임스
2026-09-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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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람은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다른 사람과 다툴 때에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커진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말한다. “내가 틀린 말을 했어?”
그런데 오늘 잠언은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내 눈에 옳게 보인다고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다.
살아오면서 뒤늦게 “그때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하고
깨달았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당시에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판단이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하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가 그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닫기도 한다.
우리는 언제나 내 경험과 기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때로는 나에게 유리한 것을 옳은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래서 잠언은 행동보다 더 깊은 곳을 바라본다.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무엇을 했는가만큼 왜 그렇게 했는가가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앞설 수 있고,
옳은 말을 하면서도 상대방을 이기려는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이어지는 말씀은 더욱 분명하다.
“정의와 공정을 실천함이 주님께는 제물보다 낫다.”
기도하고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삶과 이어져야 한다.
성당에서는 친절하면서 집에서는 가족에게 쉽게 화를 내고,
기도하면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미워한다면
신앙과 삶 사이에 거리가 생긴다.
신앙과 삶 사이에 거리가 생긴다.
하느님께서 바라보시는 것은 우리가 드리는 제물만이 아니라
그 제물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삶일 것이다.
오늘 말씀에는 얼마 전 묵상했던 ‘조급함’도 다시 등장한다.
“부지런한 이의 계획은 반드시 이익을 남기지만
조급한 자는 모두 궁핍만 겪게 된다.”
조급한 자는 모두 궁핍만 겪게 된다.”
부지런함과 조급함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부지런함에는 기다림이 있지만 조급함에는 기다림이 없다.
부지런한 사람은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가지만,
조급한 사람은 결과부터 빨리 얻으려 한다.
그러다 보면 판단을 서두르고 사람을 재촉하며 과정에서 지켜야 할 것까지 놓치기 쉽다.
그래서 때로는 빨리 가는 것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잠언의 마지막 말씀은 우리의 시선을 이웃에게 돌린다.
“빈곤한 이의 울부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
신앙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누군가 도움을 청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힘든 사람의 아픔을 알면서도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지나친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사랑은 거창한 데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 주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며,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데서도 시작된다.
결국 오늘 잠언의 말씀은 한 가지 질문으로 모이는 것 같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 생각인가, 내 이익인가, 아니면 정의와 사랑인가.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조심해야 할 말이 있다.
“내가 살아봐서 안다.”
경험은 지혜가 될 수 있지만
때로는 내 판단을 고집하게 만드는 벽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내 판단을 고집하게 만드는 벽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진정한 지혜는 많이 아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판단도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무언가를 판단하기 전에 잠시 멈추어 보고 싶다.
내 눈에 옳은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도 옳은가?
내가 옳음을 주장하는 동안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옳음을 주장하는 동안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신앙은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 보시기에 옳은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말보다 정의를 실천하고,
조급함보다 기다림을 선택하며,
내 주장보다 이웃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
조급함보다 기다림을 선택하며,
내 주장보다 이웃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오늘 잠언이 가르쳐 주는 지혜로운 사람의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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