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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독서에 대한 묵상]

제임스
2026-09-17 18:04 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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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씨앗 하나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땅에 묻혔다고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껍질이 깨졌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도 아니다.

씨앗은 땅속에서 이전의 모습을 잃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전혀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한다.

우리의 죽음도 그러하리라 믿는다.

언젠가 나의 육신도 늙고 쇠약해져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오늘 바오로의 말씀은 그것이 나의 마지막 모습이 아니라고 말한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부활 신앙은 단순히 죽음 뒤에도 무엇인가가 있으리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듯이

나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리라는 믿음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 무덤은 모든 것이 끝나는 마지막 장소가 아니다.

씨앗이 땅에 묻혀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듯,

죽음은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는 문이 된다.

바오로는 약속한다.

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나는 흙에 속한 몸을 지니고 살아간다.

늙고 병들고 약해지며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마지막 모습은 아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 내가 향하여 갈 마지막 모습이다.

그러므로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죽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게 마지막 말을 맡기지 않는 것이다.

 

무덤이 마지막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말씀을 하신다.

그 말씀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다.

언젠가 나 자신이 한 알의 씨앗처럼 땅에 묻히는 날이 오더라도

두려움보다 이 믿음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것이 오늘 작은 씨앗 하나가 나에게 들려주는 가장 큰 희망이며,

내가 마지막까지 붙들고 싶은 부활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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