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말씀] 기름부음
제임스
2025-12-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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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한 1서에서 말하는 “기름부음”은 단순한 종교적 상징이나 오래된 의식의 흔적이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신분과 삶의 방향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선언이다.
고대 사회에서 기름을 부어 세운다는 것은 왕이나 예언자, 제사장을 공동체 앞에 세우는 행위였다.
그 행위는 “너는 특별하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 너의 삶은 너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책임의 표식에 가까웠다.
요한이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말할 때, 그는 바로 이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다”고 요한은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앎은 지식의 축적이나 교리적 이해를 뜻하지 아니라
설명할 수 있는 정보라기보다, 삶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분별의 감각에 가깝다.
무엇이 생명을 살리고,
무엇이 생명을 소모시키는지,
무엇이 사랑에서 나오고,
무엇이 두려움에서 비롯되는지,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은 그 차이를 점점 더 또렷하게 느끼게 된다.
이것은 이미 마음 안에 새겨져 있어 외면할 수 없는 기준으로 작용하는 앎이다.
그래서 기름부음은 특권이라기보다 오히려 부담에 가깝다.
그것은 더 이상 거짓에 무감각해질 수 없고, 미움 앞에서 침묵으로 빠져나갈 수 없으며,
사랑 없이 살아가는 삶에 스스로 만족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뜻한다.
요한 공동체가 마주한 거짓 가르침과 분열의 상황 속에서,
그는 새로운 지식을 덧붙이기보다 “여러분 안에 이미 있는 것”을 기억하라고 요청한다.
기름부음은 밖에서 새로 주입되는 무엇이 아니라,
안에서 끊임없이 깨어 있어 우리를 흔드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더 이상 거짓에 무감각해질 수 없고, 미움 앞에서 침묵으로 빠져나갈 수 없으며,
사랑 없이 살아가는 삶에 스스로 만족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뜻한다.
요한 공동체가 마주한 거짓 가르침과 분열의 상황 속에서,
그는 새로운 지식을 덧붙이기보다 “여러분 안에 이미 있는 것”을 기억하라고 요청한다.
기름부음은 밖에서 새로 주입되는 무엇이 아니라,
안에서 끊임없이 깨어 있어 우리를 흔드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의 삶의 자세는 자연히 달라진다.
모든 말과 주장 앞에서 그것이 사람을 살리는지, 공동체를 세우는지를 먼저 묻게 된다.
유행과 공포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자기 확신에 굳어 타인을 밀어내지 않는다.
기름 부음은 자신을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표지가 아니라,
삶 전체에서 조용히 드러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모든 말과 주장 앞에서 그것이 사람을 살리는지, 공동체를 세우는지를 먼저 묻게 된다.
유행과 공포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자기 확신에 굳어 타인을 밀어내지 않는다.
기름 부음은 자신을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표지가 아니라,
삶 전체에서 조용히 드러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값비싼 기름”을 사용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기름부음의 의미가 한층 더 깊어진다.
값비싼 기름으로 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너는 남들과 다르다”는 우월의 선언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이 사람의 삶이 매우 무겁게 다뤄지고 있다는 표시에 가깝다.
귀한 기름은 낭비될 수 없는 것이며, 쉽게 다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을 한 사람에게 붓는다는 것은, 공동체가 그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고,
동시에 그 사람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름이 귀할수록, 그 부음은 축복이면서 동시에 부담이 된다.
가볍게 살 수 없게 되는 자리로 부름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값비싼 향유를 종종 ‘쏟아 붓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것은 한 번 붓고 나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뜻한다.
값비싼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그 삶이 언젠가 자신을 남김없이 내어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리라는 예고처럼 읽힌다.
그래서 값비싼 기름의 부음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너는 소중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러므로 너의 삶은 값싸게 쓰일 수 없다.”
그것은 한 번 붓고 나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뜻한다.
값비싼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그 삶이 언젠가 자신을 남김없이 내어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리라는 예고처럼 읽힌다.
그래서 값비싼 기름의 부음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너는 소중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러므로 너의 삶은 값싸게 쓰일 수 없다.”
요한 1서를 이 관점에서 다시 읽어보면, 그 메시지는 더욱 또렷해진다.
거룩하신 분에게서 받은 기름부음은 단순한 보호나 특권의 표시가 아니라,
삶 전체를 진리와 사랑에 묶어 두는 표식이다.
그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더 이상 적당히 타협하며 살 수 없게 만든다.
거룩하신 분에게서 받은 기름부음은 단순한 보호나 특권의 표시가 아니라,
삶 전체를 진리와 사랑에 묶어 두는 표식이다.
그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더 이상 적당히 타협하며 살 수 없게 만든다.
결국 요한 1서가 우리를 데려가는 지점은 분명하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선언이다.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말은 이제 사랑 앞에서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고백이다.
요한의 말은 위로처럼 들리지만, 동시에 분명한 요청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 알고 있는 사람답게, 더 깊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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