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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성경 말씀] 머뭇거리지 않는 사랑

제임스
2025-11-01 10:56 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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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어머니의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본능을 넘어선 사랑,

말보다 깊은 헌신입니다.

하지만 자기 가족도 아닌,

동족을 위해 그런 희생을 감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의 고통은 미움이 아니라,

구원받지 못한 이를 향한 하느님의 연민이었습니다.

사랑이 너무 커서 고통이 된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든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사람들은 그분을 지켜보며 속으로 판단했지요.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고.

그러나 예수님의 눈은 오직 한 사람,

고통받는 이에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이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그분의 말씀에는

율법보다 앞선 사랑,

규정보다 깊은 자비가 담겨 있습니다.

바오로의 눈물과 예수님의 손길은

하나의 길 위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자비는 미루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러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우물에 빠졌을 때,

그가 누구이든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

그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을 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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