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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독서말씀] 흔들리지 않는 마음 : 테살로니카2서 (2,1-3.14-17)

제임스
2026-08-24 21:27 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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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갑자기 메시지 하나가 들어온다.

긴급입니다. 반드시 읽어 보십시오.”, “곧 큰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빨리 알려 주세요.”

내용을 읽다 보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데도 그럴듯한 설명에 사실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확인하기도 전에 가까운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면 사실이 아니거나 크게 과장된 내용이다.

.

오늘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말한다.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당시에도 예수님의 재림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던 모양이다.

어떤 사람은 예언이라고 했고, 어떤 사람은 설교를 내세웠으며,

심지어 바오로가 보낸 편지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바오로는 단호하게 말한다.

누가 무슨 수를 쓰든 여러분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접한다.

뉴스와 유튜브, 문자와 카카오톡을 통해 건강, 투자, 정치 이야기와

사회적 사건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그중에는 사실도 있지만 과장된 내용도 있고,

사람의 불안을 이용하는 정보도 있다.

특히 두려움을 자극하는 말은 쉽게 퍼진다.

지금 하지 않으면 늦습니다.”라든가 이번 기회를 놓치면 큰 손해를 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차분하게 생각하기보다 서둘러 행동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일수록 불안할 때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잠시 멈추고 출처가 어디인지 확인하며, 믿을 만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정말 사실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신앙의 경우에서도 기적이나 종말의 날짜를 말하는 사람,

자신만 특별한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릴 필요가 없다.

바오로는 새로운 비밀을 찾아다니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굳건히 서서 우리가 전해 준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굳건히 서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바람이 불어도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나무도 뿌리가 깊으면 바람에 가지는 흔들려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
우리 삶의 뿌리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지켜 온 믿음일 수도 있고,

가족과 친구의 신뢰일 수도 있으며,

수많은 경험을 통해 배운 삶의 원칙일 수도 있다.

그 뿌리가 튼튼하다면 새로운 소문 하나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새로운 것을 의심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새로운 것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되,

그것이 진실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오로는 마지막에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힘을 북돋아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 결과가 흥미롭다.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믿음이 굳건한 사람은 불안을 퍼뜨리는 사람이 아니라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내가 받은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
이 말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가?
이 말은 희망을 주는가, 아니면 불안만 퍼뜨리는가?

세상에는 앞으로도 수많은 소문과 정보가 밀려올 것이다.

그 모든 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바람이 불 때마다 함께 휩쓸려 갈 필요도 없다.

이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본다.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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