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독서 말씀] 밤에도 주님을 찾는 마음
제임스
2026-07-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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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사야서 26장은 혼란과 고난 속에서도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신앙인의 고백이며,
절망을 넘어 부활의 희망을 선포하는 아름다운 말씀이다.
이사야는 먼저 의인의 삶을 이렇게 노래한다.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여기서 의인이란 한 번도 잘못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하느님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당신의 판결에 따라 걷는 길에서도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신앙은 모든 일이 잘될 때만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것이다.
그래서 이어지는 고백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낮은 활동의 시간이라면, 밤은 고독과 불안의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은 밤이 되면 걱정이 커지고,
미래에 대한 염려가 밀려온다.
그런데 이사야는 그 밤에 하느님을 더욱 갈망한다고 고백한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을 경험한다.
건강 때문에,
자녀 문제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뒤척이는 밤이 있다.
자녀 문제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뒤척이는 밤이 있다.
그때 신앙인은 걱정만 반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밤을 기도의 시간으로 바꾸는 사람이다.
이사야는 이어 중요한 진리를 고백한다.
"저희가 한 모든 일도 당신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얼핏 보면 우리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 일들도,
돌이켜 보면 하느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졸업도, 결혼도, 자녀의 성장도, 어려움을 이겨 낸 시간도
모두 하느님의 손길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는 겸손한 고백이다.
그러나 이사야는 현실도 외면하지 않는다.
그는 백성의 좌절을 이렇게 표현한다.
"저희가 임신하여 몸부림쳤지만 나온 것은 바람뿐."
얼마나 절망적인 표현인가.
애써 노력했지만 열매가 없고, 희망을 품었지만
결과는 허무했던 경험을 말한다.
우리도 그런 순간을 만난다.
오랫동안 준비한 일이 실패로 끝날 때,
정성을 다해 키운 자녀가 기대와 다른 길을 갈 때,
오랜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내가 헛수고한 것은 아닐까?" 하고 낙심한다.
그러나 이사야는 거기에서 이야기를 끝내지 않는다.
마지막에 놀라운 희망을 선포한다.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죽음으로 끝난 줄 알았던 곳에서 생명이 다시 시작되고,
절망으로 끝난 줄 알았던 자리에서 새로운 희망이 피어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단지 육체의 부활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죽은 자리에도 적용된다.
식어 버린 사랑이 다시 살아날 수 있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될 수 있으며,
무너진 희망도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다.
신앙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이 아무리 어두워도
하느님께서 마지막 말씀을 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는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라고 외친다.
먼지는 죽음과 절망의 상징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이슬은 그 메마른 땅에도 생명을 싹트게 한다.
오늘 우리의 마음도 때로는 메마른 먼지처럼 느껴질 수 있다.
기도가 메마르고,
희망이 사라지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은 새벽 이슬처럼 조용히 우리 마음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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