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경 말씀] 오늘의 우리에게 스며드는 빛
제임스
10시간 3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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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지만,
그들은 도저히 침묵할 수 없었다. 세상에 이렇게 기쁜 일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어둠이 걷힌 자리에는 언제나 새로운 삶의 바람이 불어오고,
그 바람은 사람을 조용히 흔들어 다시 걷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도 눈 먼 사람들처럼
어둠이 갑작스레 내려앉는 순간이 있다.
앞날이 캄캄하게 느껴지는 절망,
길을 잃은 듯 마음이 허둥대는 순간,
가장 믿었던 이에게서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았을 때의 허망함,
그리고 쓸쓸하게 늘어지는 하루의 무게….
그러나 그 어둠을 딛고 일어서게 하는 힘은 결국 믿음이다.
믿음은 거창한 결심이나 대단한 용기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그날 예수님을 따랐던 두 사람이 보여준
단 한 걸음의 용기, 보이지 않아도 따라가고
잡히지 않아도 이름을 부르고
확신이 없어도 “예, 주님” 하고 대답하는
그 작은 움직임에서 싹튼다.
그 작디 작은 고백 하나가
메말랐던 땅을 과수원으로 바꾸고,
굳게 닫혀 있던 영혼 깊은 곳에
다시 작은 숲 하나를 돋아나게 한다.
마치 고해소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래, 들어가 보자” 하고
발끝으로 절반쯤 문턱을 넘는 그 순간처럼.
그저 한 걸음 내딛는 용기,
그만한 용기만 있어도 충분하다.
오늘 우리도 조용히 그렇게 고백해 본다.
“예, 주님.
제가 믿는 만큼 제 눈도, 제 마음도, 제 삶도 열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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