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말씀] 돌 하나도 남지 않으리라
제임스
2025-11-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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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 복음( 루카 21,5-11)에 대한 묵상수필입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문화가 있다.
나라마다 예절도 다르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런데 해외 여러 지역을 경험해 보면,
유독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만나게 된다.
중국 문화 속의 ‘속임에 대한 관념’이 그중 하나였다.
중국에서는 “남을 속이지 말라”보다 “속지 말라”를 먼저 가르친다고 한다.
장사를 하면서도 당장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속이는 일이 적지 않고,
그 결과 신뢰가 무너져 장기적인 관계를 잃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나라마다 예절도 다르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런데 해외 여러 지역을 경험해 보면,
유독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만나게 된다.
중국 문화 속의 ‘속임에 대한 관념’이 그중 하나였다.
중국에서는 “남을 속이지 말라”보다 “속지 말라”를 먼저 가르친다고 한다.
장사를 하면서도 당장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속이는 일이 적지 않고,
그 결과 신뢰가 무너져 장기적인 관계를 잃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속임을 잘 당하는 민족”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량함과 성실함을 미덕으로 삼아 살아온 민족이라
때로는 순진하게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속지 말라”는 말은
오늘 복음에서 들려오는 예수님의 경고와 묘하게 겹쳐진다.
“속임을 잘 당하는 민족”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량함과 성실함을 미덕으로 삼아 살아온 민족이라
때로는 순진하게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속지 말라”는 말은
오늘 복음에서 들려오는 예수님의 경고와 묘하게 겹쳐진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라고 말씀하신다.
참과 거짓이 뒤섞인 세상,
누군가는 “내가 그리스도다”, “때가 가까웠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의 불안을 이용하려 들 것이다.
그 뒤를 따라가지 말라는 경고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날카롭게 파고든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라고 말씀하신다.
참과 거짓이 뒤섞인 세상,
누군가는 “내가 그리스도다”, “때가 가까웠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의 불안을 이용하려 들 것이다.
그 뒤를 따라가지 말라는 경고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날카롭게 파고든다.
사람들이 바라보던 예루살렘 성전은
그 시대 최고의 아름다움과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대리석과 금빛 장식, 자원 예물로 채워진 그곳은
하늘의 문이 열려 있는 듯 영롱했고,
그 앞에 서면 신앙의 확실함이 손에 잡힐 듯했다.
그때 사람들은 말했을 것이다.
“이 웅장한 건물이 무너질 리가 있겠는가?”
그 시대 최고의 아름다움과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대리석과 금빛 장식, 자원 예물로 채워진 그곳은
하늘의 문이 열려 있는 듯 영롱했고,
그 앞에 서면 신앙의 확실함이 손에 잡힐 듯했다.
그때 사람들은 말했을 것이다.
“이 웅장한 건물이 무너질 리가 있겠는가?”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놀라울 만큼 단호했다.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것이다.”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것이다.”
그 말씀은 ‘인간이 의지하던 모든 안정이 무너질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눈에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사람 마음 안의 성전이 무너져 내릴 때
그제서야 참된 믿음의 진가가 드러난다는 복음의 역설.
눈에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사람 마음 안의 성전이 무너져 내릴 때
그제서야 참된 믿음의 진가가 드러난다는 복음의 역설.
우리는 흔히 외형에 안심한다.
튼튼한 건물, 안정된 직장, 넉넉한 재산, 건강한 몸.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돌’에 불과하다.
한 번의 지진과 질병, 시대의 큰 변화 앞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 지를 우리는 이미 여러 번 경험했다.
튼튼한 건물, 안정된 직장, 넉넉한 재산, 건강한 몸.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돌’에 불과하다.
한 번의 지진과 질병, 시대의 큰 변화 앞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 지를 우리는 이미 여러 번 경험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일이 반드시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라 하신다.
이 한마디가 신앙인의 심장을 붙든다.
“그러한 일이 반드시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라 하신다.
이 한마디가 신앙인의 심장을 붙든다.
지진과 전염병, 전쟁과 반란의 소문이 들릴 때,
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 보일 때라도
그분은 조용히 말씀하신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 세상이 무너지는 듯 보일 때라도
그분은 조용히 말씀하신다.
“아직 끝이 아니다.”
그 말 속에는 “하느님의 역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라는
보이지 않는 희망이 흐르고 있다.
보이지 않는 희망이 흐르고 있다.
실제로 인류의 역사는 위기와 재난의 연속이었다.
중세의 흑사병, 두 차례의 세계대전,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까지—
돌 하나도 남지 않은 듯 모든 것이 붕괴되는 시대를
우리는 수없이 건너왔다.
중세의 흑사병, 두 차례의 세계대전,
그리고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까지—
돌 하나도 남지 않은 듯 모든 것이 붕괴되는 시대를
우리는 수없이 건너왔다.
그러나 무너짐의 자리에서 인간은 늘 새 길을 찾았다.
폐허 위에서 다시 노래하고,
눈물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일구어 왔다.
그 회복의 능력, 다시 일어서는 힘은
하느님께서 여전히 인간의 역사 안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표징이다.
폐허 위에서 다시 노래하고,
눈물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일구어 왔다.
그 회복의 능력, 다시 일어서는 힘은
하느님께서 여전히 인간의 역사 안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표징이다.
신앙의 길은 ‘무너지지 않는 성전’을 짓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무너짐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오히려 ‘무너짐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세상의 질서가 흔들리는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도
“주님, 당신만이 나의 반석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참된 성전이다.
“주님, 당신만이 나의 반석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참된 성전이다.
오늘 하루, 화려함 대신 진실함을,
안정 대신 신뢰를,
보이는 돌 대신 보이지 않는 사랑을
조용히 쌓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안정 대신 신뢰를,
보이는 돌 대신 보이지 않는 사랑을
조용히 쌓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쌓은 마음의 성전은 어떤 지진이나 전쟁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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