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편 말씀]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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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한센병 권위자 폴 브랜드 박사는 평생 50년 동안 환자 치료에 헌신한 인물이다.
어느 날 장시간 기차 여행을 마치고 호텔에서 양말을 벗던 중,
그는 발뒤꿈치의 감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스스로 핀으로 발을 찔러 보았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어,
자신이 한센병에 걸렸다고 절망했다.
밤새 가족과 앞으로의 삶을 걱정하며 뒤척이던 그는 다음 날
다시 발을 찔러 보았고, 그 순간 극심한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알고 보니 단순히 오랫동안 앉아 있어 신경이 일시적으로 눌렸던 것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브랜드 박사는 ‘아픔을 느낄 수 있음 자체가 축복’임을 깊이 깨달았다.
통증이 있다는 것은 신경이 살아 있고,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 작은 통증에도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
우리는 흔히 기적을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거대한 사건으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내 삶에는 기적이 없다고 느끼곤 한다.
그러나 내 몸이 아프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살아 있음을 알리는 크나큰 기적이다.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래서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작은 사건들―
실수로 손가락을 베일 때에도,
길을 가다 넘어질 때에도,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을 삐끗할 때에도,
감기 몸살로 며칠 누워 있을 때에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올 때에도,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나’라는 생명체가 지금도 기적처럼 살아 있기 때문이다.
“주님, 제 마음 다하여 찬송하며,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시편 9)
주님, 모든 고통 속에서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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